푸른 물 황금빛 건물- 광동(廣東)성 불산(佛山)시 순덕(順德)구 북요(北窯)진

여행가이드 2011-08-09 (화) 15:16 7년전 5385  

9e81d4cc300e40528780d8873f58008d.jpg

(사진설명; 푸른 물의 벽강)

경제의 발전과 함께 도농간 격차가 줄면서 넓은 중국땅 여기저기에 산재한 시골이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수려한 경치와 고풍스러운 옛 건물, 풍부한 민속풍토를 가진 숨은 백여개의 시골로 출발한다.

중국의 유명시골 중 마흔 일곱 번째는 푸른 물 황금빛 건물의 동네 벽강(碧江, Bijiang)촌이다. 황금빛 건물과 흙집, 굴껍질로 된 벽, 벽돌조각의 벽강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산수속에서 유구한 역사와 어젯날 산업혁명의 그림자를 엿볼수 있다.

ef99fd51e524425295c84afa0efe3f22.jpg

(사진설명: 푸른 숲의 벽강)

송(宋)나라때 동네가 형성되었고 마을 곁에 벽강(碧崗)이라는 작은 산이 있다고 해서 푸른 언덕이라는 의미로 벽강이라 불렀는데 후에 푸른 물이라는 벽강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명청(明淸)시기에 이르러 벽강에서는 제지업과 쌀거래가 앞서가고 절임죽순이 유명해지게 되었으며 인근지역을 커버하는 화물중계소의 하나로 부상했다.

226e68dbe0344e47a09313c0e28e6e06.jpg

(사진설명; 벽강의 골목과 건물)

경제와 문화의 발달이 풍부한 고건물자원의 형성을 유발해 벽강에는 금루(金樓)와 니루(泥樓), 직방제(職方第), 모당소공사(慕堂蘇公祠), 오간사(五間祠), 태흥대가(泰興大街)의 사당건물군락, 벽돌조각의 조벽, 소삼흥(蘇三興) 저택, 덕운교(德雲橋)를 망라해 일반 가옥과 사당건물, 종교문화, 근대 상공문화를 보여주는 문화재들이 아주 많다.

벽강의 고건물속에 들어서면 400년이라는 세월을 거슬러 올라가 명(明)나라와 청(淸)나라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벽강 고건물의 특징은 옛스럽고 방대하며 정교하고 진실하다는 것이다.

52eaec67e03b471c96de12d4a6fd2624.jpg

(사진설명: 굴의 껍질로 만든 건물의 외벽)

벽강의 고건물은 외벽에 굴의 껍질을 붙이고 바닥에는 수공으로 반들반들하게 만든 벽돌을 깔았으며 지붕벽은 솥의 손잡이처럼 둥글게 위로 올라가 옛스럽고 원초적인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방대하다는 특징은 조각에서 볼수 있다. 목각과 석각, 벽돌조각을 망라해 거의 모든 조각물이 다 갖추어져 있고 심지어 벽화도 있어서 건물 한 채가 한 시대를 말해준다.

90c738fcc8134d6d8611597c97d189b1.jpg

(사진설명: 구리 주조물로 된 청명상하도)

정교한 특징은 벽강 최고의 고건물 금루에서 찾을수 있다. 모든 목각예술을 망라한 조각물과 명인의 서예작품, 명청시기 최고의 가구, 가든에 놓여 있는 대형 구리주조물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는 직접 보아야 그 의미를 피부로 느낄수 있다.

금루의 모든 생필품, 장식품, 가구 등은 모두 이 저택의 주인이 마련한 어젯날의 실물이다. 이제 주인은 가고 없지만 건물은 어제 건물이고 물건도 오늘날 물건이 아닌 완벽한 어제의 진실을 펼쳐보인다.

2f9b5bfeb8594c88962a6a5ce4fc0a7d.jpg

(사진설명: 금빛 찬란한 금루)

청나라때 지은 금루는 고위관직에 머문 소비문(蘇丕文)의 서재이다. 건물의 정교한 목각물에 모두 금박을 입혔기 때문에 건물 이름이 황금빛 건물이라는 의미로 금루이다.

목조건물로 된 이 건물의 2층에는 다양한 기법으로 나무에 꽃과 동물을 조각하고 그 위에 금박을 칠해 백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금빛으로 찬란하다.

조각물의 내용도 아주 풍부하다. 우의를 보여주는 세한삼우(歲寒三友)와 장수를 뜻하는 송학(松鶴), 고귀함을 의미하는 난과 금목서나무도 있고 갓을 쓴 노인과 선남선녀, 빨래하는 여인 등 다양한 인물들이 살아 있는 듯 생동한 표정을 하고 있다.

874dbb40d9b3471eaca23ee215502892.jpg

(사진설명: 고요한 금루의 가든)

이런 목각물은 모두 귀중한 수목에 조각되어 있고 가든에 심어져 있는 나무 또한 불두죽(佛肚竹)이라는 대나무와 배롱나무를 망라해 모두 귀중한 수목이다.

목조건물인데다가 책을 보관하기 때문에 이 건물에는 우물과 천정(天井)을 만들어 방화와 통풍으로 사용했다. 가든에 우물을 팠고 건물의 천정에 구멍을 냈는데 다섯가지 복이 내린다는 의미로 구멍 주변에 박쥐 다섯마리를 조각했다.

51bb0defc2184f3c90c96ab2ad33d6cd.jpg

(사진설명: 운치 있는 금루의 정문)

중국에는 금옥장교(金屋藏嬌), 금으로 지은 집에 아리따운 여자를 숨기다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이 바로 금루에서 기원했다. 청나라때 자희(慈禧)태후의 양녀 대패경(戴佩璟)이 소비문(蘇丕文)에게 시집을 갔는데 소비문은 대패경을 금루에 머물게 하고 밤낮으로 함께 했으며 그로부터 금옥장교라는 말이 생기게 되었다고 한다.

33f4abe5130b4a0ba350a72b01ee74ce.jpg

(사진설명: 이색적 기둥의 니루)

금루와 연결된 니루(泥樓)는 전통적인 지방주택이다. 건물양쪽의 복도는 1920년대에 외국에 공부하러 갔다 온 집주인에 의해 서양식으로 고쳐져 네모난 서양식 기둥이 지금까지 남아 있다.

사당인 무당소공사는 방 세 칸 너비에 방 세칸 깊이의 건물이다. 광동을 대표하는 사당인 이 건물은 구도가 완정하게 보존되어 있고 정교한 조각도 남아 있다.

400e6cbd647345e89c9753d134b5df15.jpg

(사진설명: 진가사 조벽의 정교한 조각)

이 사당건물의 맞은켠에는 벽돌조각이 화려한 진가사(陳家祠)의 조벽(照壁)이 볼만하다. 진씨네 사당보다 4년 늦게 완공된 이 조벽의 조각기법이 정교의 극치를 자랑한다.

역어유숙(亦漁遺塾)은 청나라 말기의 서당이다. 두 건물이 나란히 붙어 있는 이 서당에는 작은 정원이 딸려 있고 돌로 된 액자와 벽돌조각, 벽화, 각문, 병풍문 등 문화재가 명물이다.

위치: 광동(廣東, Guangdong)성 불산(佛山, Foshan)시 순덕(順德, Shunde)구 북요(北窯, Beiyao)진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