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연변 훈춘, 북·러시아 연결 무역·관광거점 급부상

뉴스 2015-08-09 (일) 13:53 2년전 867  
중국 지린(吉林)성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훈춘(琿春)시가 북한과 러시아 등을 연결하는 무역·물류·관광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들 3국을 둘러보는 '1일 관광권 구축작업'도 본격 추진, 주변지역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일 훈춘시에 따르면 시 당국이 그동안 모든 역량을 집중해 추진하던 내륙·해운 항로 및 인프라 구축작업이 잇따라 마무리됐다.

시는 북한과 러시아와 접경한 지리적 장점을 바탕으로 내륙·해운 운송로 및 인프라 구축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훈춘(琿春)시가 북한·러시아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무역 및 관광 거점으로 떠올랐다. 사진은 북·중·러 3개국이 국경을 맞닿은 훈춘 팡촨(防川).

시 당국은 이를 계기로 동북지방 동쪽 끝에 위치한 지역적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발전의 축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특히 훈춘(중국)∼자르비노(러시아)∼부산(한국)을 잇는 육·해 연결항로가 지난 5월 개통되면서 훈춘의 존재감이 크게 부각됐다.

시 당국은 이를 계기로 지린성 일대와 러시아 연해주, 한국을 연결하는 새로운 경제무역교류망이 본격 가동됐다며 적잖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훈춘에서 북한의 동해 최북단 항만인 나진항을 거쳐 상하이에 이르는 컨테이너 화물운수 정기선이 운항에 들어갔다.

동북지방 원자재가 나진에서 컨테이너로 선적돼 공업지역인 주장(珠江) 삼각주로 운송되는 과정에서 훈춘이 두만강 일대 거점 역할을 담당하는 셈이다.

지난 7월 말에는 한국의 CJ대한통운그룹과 물류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국제물류 운영노하우를 공유하기로 했다.

북한·러시아 측과는 슬라브얀카를 거쳐 유럽·북미에 이르는 항로, 나진항을 거쳐 사할린에 이르는 항로 개통을 협의하고 있다.

시는 올해 북한, 러시아와 연결되는 4개 통상구를 통한 수출입 품목을 확대, 자동차, 해산물, 곡물류 등 100여 종을 새롭게 추가했다.

오는 10월 개통되는 창훈(長琿: 창춘~훈춘) 고속철도는 동북지방 중심지역까지 소요시간을 현재 12~14시간에서 5시간 정도로 크게 단축시켜 훈춘의 지리적 한계 극복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훈춘시 관계자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북한·러시아와 인접한 지리조건을 살려 '러시아에서 골프치고 중국에서 식사하고 북한에 관광가는' 1일 관광권을 만들 계획"이라며 "훈춘의 특유한 지리적 장점이 한국 등 각국 투자업체의 각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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